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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공세 속 GM, 신형 전기차로 미국 시장 선전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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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CEO 메리 바라가 중국의 전기차 가격 전쟁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2024년 10월 16일, 포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이를 '바닥으로의 경쟁'이라고 표현하며, 많은 회사들이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은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점차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공세로 인해 미국은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했으며, 유럽연합도 기존 10%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중국 전기차의 기세를 당장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과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 3분기에 가솔린차보다 신에너지차(NEV) 판매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의 중국 시장 판매는 올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으며,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들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미국 시장에서 GM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GM은 3분기 동안 전년 대비 60% 증가한 3만 2,09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기아와 포드를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신형 전기차 출시의 성과로 분석된다.

GM은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낮은 가격대의 모델들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9월에 출시된 2025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4만 5,995달러, 이쿼녹스 EV는 3만 5,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7,500달러의 IRA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이 더 낮아진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저가 전기차의 수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를 따르고 있다. GM의 전략도 이에 맞춰 저가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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