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MaaS로 승차 공유 확산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20. 10:44
반응형

핀란드에 이어 독일에서도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사용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합작 승차 공유 브랜드인 프리나우(FREENOW)는 하나의 앱으로 택시 배차, 차량 공유,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이용 및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티켓 구매를 지원한다. 프리나우는 유럽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20만 대의 등록된 택시와 4,800만 명의 승객을 보유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앱을 통해 택시와 함께 승차 공유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승차 공유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동적 가격 책정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가격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제휴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도 승차 공유의 진입은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독일 정부는 2014년 승차 공유를 합법화했지만, 가격 파괴에 반발한 택시 업계는 우버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프랑크푸르트 고등법원은 자격이 없는 우버 운전자가 여객운송법을 위반하고 개인 차량을 이용한 승차 공유를 전면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우버는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도 입지를 잃었다.

현재 우버는 독일에서 운전기사 중심의 렌터카 서비스로 영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운전자는 택시와 동일한 자격과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실제로는 승차 공유와 유사하지만 사용자가 임시로 자동차를 렌트하고 운전자가 동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규제의 빈틈을 이용하는 메커니즘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는 우버 기사가 예스 계정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2019년 안전 문제로 사업자 등록증 갱신이 거부됐으나 이듬해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택시와 우버 등 차량 호출 앱이 공존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은 자동차를 호출해 소유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논리로 시작한 우버 비즈니스와는 달리,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방식의 승차 공유 중심 MaaS가 독일에서는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