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화부(DOGE)’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 인터뷰에서 기업 경영과 공직을 병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X(구 트위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 여러 기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DOGE 장관직을 겸임하면서 기업 경영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공무원 감축을 둘러싸고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유럽 내 테슬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직과 기업 경영, 어려움 크다"…머스크의 심경 토로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래리 커들로가 머스크에게 업무 부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머스크는 한숨을 내쉬며 "매우 힘든 도전"이라고 답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 급락해 222.1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급등했던 주가는 이번 하락으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300억 달러(약 173조 원)가 증발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율 관세 정책, 나스닥 하락에도 영향
한편,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공직을 맡으면서 테슬라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가 테슬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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