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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자동차 시장 위축 시 플래티넘·팔라듐 수요 감소 우려

글로벌오토뉴스 2025. 3. 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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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수입 자동차 관세 정책이 자동차 판매에 타격을 주게 되면 플래티넘(백금)과 팔라듐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백금족 금속의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이 빠르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수입차 가격이 상승하고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휘발유 차량, 디젤 차량,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장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플래티넘, 팔라듐, 로듐 등의 백금족 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업체 OANDA의 자인 바우다 애널리스트는 미국 수입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플래티넘 수요가 1% 감소(약 10만 2,000온스), 팔라듐 수요는 4% 감소(약 36만 4,000온스)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세계 플래티넘 수요의 약 40%, 팔라듐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자동차 판매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컨설팅 업체 메탈 포커스의 백금족 연구 부문 디렉터인 윌마 스와츠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100만 대 감소하고, 그중 90%가 내연기관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일 경우, 올해 백금족 금속 수요가 약 15만 온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닝스타의 미국 자동차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호이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반기지 않는다.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차량 구매를 꺼릴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차 판매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판매 감소와 이에 따른 백금족 금속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광물 자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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