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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월 신에너지차 판매 감소에도 시장 1위 유지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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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승용차협회(CPCA)는 2025년 1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0만 24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BYD는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26.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2024년 12월과 1월 모두 31.0%였던 점유율이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테슬라는 1월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3만 3,703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은 4.5%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의 6.4%, 1년 전 6.0%에 비해 하락한 수치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체는 지리자동차였다. 지리자동차는 전년 대비 82.9% 증가한 11만 7,576대를 판매하며 15.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2024년 12월 8.4%, 1년 전 9.6%와 비교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신에너지차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했다.

장안자동차는 5만 1,075대를 판매하며 6.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2월 5.5%보다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7.7%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 오토는 2만 9,927대를 판매해 4.0%의 점유율로 7위에 올랐다. 테슬라에 이어 7위를 기록한 리 오토는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샤오펑은 2만 8,340대를 기록하며 3.8%의 점유율로 8위, 리프모터는 2만 3,004대를 판매하며 3.1%의 점유율로 10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는 지리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다. 지리자동차는 1월에 23만 9,944대를 판매하며 1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는 11.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으며, FAW-폭스바겐은 7.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판매 감소는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여전히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지리자동차와 같은 후발 주자의 빠른 성장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2025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점유율 변동과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시장 내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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