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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V8 엔진 유지 결정… "대체 불가능한 감성과 성능"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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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V8 엔진을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의 연구개발 책임자 프랑크 베버는 지난 2월 10일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V8 엔진을 더 작은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동 지역 고객들에게 V8 엔진은 단순한 성능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인 요소까지 포함된 선택이라며, "V8의 부드러움, 사운드, 그리고 주행 감각을 단순히 다운사이징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메르세데스-AMG가 C 63 모델의 V8 엔진을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교체한 사례를 보면, 출력(671마력) 면에서는 강력하지만 차량 무게와 구조가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다.

BMW는 이와 달리 V8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인 전동화를 통해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최신 M5는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에 변속기 내장 전기모터를 추가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총 71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뿐만 아니라 포르쉐도 내연기관 모델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해 전기차 중심의 판매 전략을 철회한 포르쉐는 향후 V8 엔진을 포함한 가솔린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MW 역시 향후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V8 엔진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합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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