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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시장 위축, 2024년 국내 신차 판매 6.5% 감소

글로벌오토뉴스 2025. 1. 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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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강남훈)는 최근 「2024년 자동차 내수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국내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63.5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산차 판매는 134.6만 대로 7.3% 줄었고, 수입차 판매는 28.8만 대로 2.5% 감소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이후 신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와 신차 구매 지원 종료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기 민감 계층의 구매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2024년 신차 평균 구매 가격은 2.3% 상승한 5050만 원으로, 차량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6% 감소한 242.8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상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21.4%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1톤 화물차의 경우 26.3% 감소했으며, 이는 높은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으로 인해 전기차가 경유 모델 수요를 충분히 대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장년층(50대, 60대)의 신차 구매가 크게 감소한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60대 이상 소비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신차 가격 상승과 소비 여력 감소로 인해 중고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국산 SUV 하이브리드와 일본 브랜드 판매 회복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38.9만 대를 기록하며, 시장 침투율이 23.5%에 도달했다. 반면, 전기차는 승용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1톤 화물차 판매 급감으로 인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침투율이 9.0%로 하락했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소비 심리 둔화와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로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 유지와 노후차 교체 시 세제 지원 확대, 전기차 구매 보조금 및 충전 요금 할인 재도입과 같은 소비자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층의 신차 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주력 구매층이 고령화되는 구조적 변화에 대비한 중장기적 정책 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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