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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전동화 및 SDV 개발에 10조 엔 투자…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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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전기차(EV)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개발에서 수직 통합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인 5조 엔에서 10조 엔으로 두 배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테슬라와 비야드(BYD)가 전기차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자체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온 전략을 본받아, 혼다 역시 배터리와 소프트웨어의 자체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은 전기차 전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드러내며, 2024년 5월 열린 연례 기자 회견에서 전기차 전환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도, 204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0조 엔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내역은 배터리에 약 2조 엔, 소프트웨어 개발에 약 2조 엔, 차세대 공장과 오토바이 및 자동차 모델 개발에 약 6조 엔이 포함된다. 이러한 투자는 혼다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립적이고 경쟁력 있는 위치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닛산과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나온 것으로, 합병 이후 혼다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동화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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