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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내년 한국 시장에 세닉 전기차 출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균형 강조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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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파브리스 캄볼리브(Fabrice Cambolive)는 지난 10월 14일, 파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르노의 전동화 전략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캄볼리브 CEO는 30년간 르노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 9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리더로,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르카나(XM3)를 런칭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 모델이 세단과 크로스오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적인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이 르노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이 르노의 핵심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캄볼리브 CEO는 인터뷰에서 르노의 전동화 전략을 두 가지 주요 축으로 설명했다. 하나는 E-TECH 하이브리드이고, 다른 하나는 100% 전기차이다. 그는 B와 C세그먼트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축을 통해 르노가 100% 전동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가 전 세계적으로 100% 전기차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장에서의 기회를 포착하고, 기술적, 상업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언급도 이어졌다. 캄볼리브 CEO는 한국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하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경쟁 구도가 매우 치열하며, 이를 통해 르노는 다른 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 시장에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감성적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하며, 르노가 프랑스에서 생산된 제품과 한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한국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캄볼리브 CEO는 내년 한국 시장에 세닉(Senic) 전기차를 런칭할 계획을 공개하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르노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전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상황과 관계없이 세닉 전기차를 통해 르노가 한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중국이 전동화를 매우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 면에서 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전기차의 기술적 우수성에 대해 "관심이지 두려움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르노는 자신만의 강점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공장에 대한 질문에서도 그는 한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부산공장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략적인 생산 기지로 활용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이 갖고 있는 훌륭한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폴스타 4의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르노 브랜드 총괄로서 폴스타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부산공장이 르노의 중요한 생산 기지로서 계속해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르노의 전기와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콘셉트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르노4의 2025년 런칭 계획을 언급하며,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적 혁신을 통해 르노가 전동화뿐만 아니라 수소차 개발도 미래의 중요한 방향성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캄볼리브 CEO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국 시장과의 협력 강화 및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르노가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모델과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고, 내년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여 신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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