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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500GW 증가 전망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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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 가능 에너지는 2020년대 말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거의 절반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이 5,500GW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미국을 합친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신규 재생에너지 설치가 2017년에서 2023년 사이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중 약 60%가 중국에서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의 거의 절반이 중국에서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인도 역시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확장의 주요 동력은 태양광이며, 태양광 PV가 새로운 재생 가능 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태양광 발전소의 지속적인 건설과 더불어 주택 및 기업에서 옥상 태양광 설치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풍력 에너지도 2030년까지 이전 7년 대비 두 배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반등이 기대된다. IEA는 현재 거의 모든 국가에서 태양광과 풍력이 새로운 전기를 생산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IEA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의 80%를 차지하는 약 70개 국가가 2030년까지 현재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COP28에서 설정된 목표에는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재정 비용을 해결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IEA 사무총장 파티흐 비롤은 재생에너지가 정부의 목표 설정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단순히 배출량 감소나 에너지 안보 문제를 넘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발전을 위한 가장 저렴한 옵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을 전력망에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재생 가능 전력 생산량의 최대 10%가 낭비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은 전력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고,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며, 전력망을 구축 또는 현대화해 2030년까지 1,500GW의 저장 용량에 도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세계 태양광 제조 용량은 2024년 말까지 1,100GW를 초과하여 수요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이 태양광 모듈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제조업체에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인도와 미국의 태양광 제조 용량은 2030년까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비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재생에너지가 정책 지원과 경제 발전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각국 정부가 협력해 남아 있는 재정 및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야 태양광, 풍력 및 기타 재생에너지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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