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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차 판매 3개월 연속 하락... 신에너지차 비중은 급증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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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24년 8월 신차 판매(수출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45만 3,000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제조자협회(CAAM)는 이번 하락이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내수 시장에서 소비 부진에 따른 승용차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BEV)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며,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54.4%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8월 내수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9.4% 감소한 174만 4,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구형 모델을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과거의 보조금 정책보다는 효과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94만 9,000대에 이르렀고, 신에너지차 비율은 3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이는 중국 브랜드들이 신에너지차의 새로운 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브랜드의 8월 매출 점유율은 66.9%로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가솔린차 판매는 34.1% 감소해 79만 5,000대에 그쳤다.

상용차 부문도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8월 상용차 판매는 20.9% 감소한 19만 8,000대에 그쳤다. 이는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한 전체 판매(수출 포함)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44.8%로 12%포인트 증가했다.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는 8.3% 증가한 64만 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는 81.6% 급증해 45만 3,000대가 팔렸다.

8월 내수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194만 2,000대였으나, 수출은 25.4% 증가한 51만 1,000대를 기록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신차 판매(수출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876만 6,000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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