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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2029년까지 독일서 1,900명 추가 감원 검토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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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기존 구조조정에 더해 2029년까지 독일에서 1,900명을 추가로 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과 바이사흐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 일자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포르쉐는 2030년까지 시행되는 사업장 보호 계약에 따라 강제 해고를 실시할 수는 없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포르쉐는 2024년 기간제 직원 1,500명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일자리 감축 절차를 시작했다. 여기에 추가로 500건의 계약 종료도 예정되어 있다.

로이터는 포르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사회와 노동위원회는 앞으로 몇 년간 회사 전체에서 약 1,9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줄이는 프로그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이번 감원을 자연 감소, 인구 통계학적 변화, 신중한 고용 정책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포르쉐 대변인은 “회사는 여전히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 그러나 전기차(E-모빌리티) 생산 확대의 지연,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매체 슈투트가르트 차이퉁은 포르쉐의 지주회사인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이 보유한 지분 손실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손실 규모는 기존 예상치인 10억 유로에서 20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25억 유로(약 25억 8천만 달러)에서 최대 35억 유로(약 36억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포르쉐는 폭스바겐 지분과 관련한 감가상각을 예상하며, 그 규모가 최대 200억 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였던 70억 유로에서 200억 유로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지주회사에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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