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2025 시즌 F1 머신 RB21 공개
레드불 레이싱이 2025 시즌 포뮬러 1(F1) 머신 RB21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2월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F1 75 라이브 이벤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F1의 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팬 중심의 새로운 방식으로 시즌 출전 차량과 드라이버를 소개하는 의미를 가졌다.
2025 시즌을 맞이하는 레드불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기존 드라이버였던 세르히오 페레즈를 대신해 리암 로슨이 합류하며, 그는 네 번의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른 맥스 페르스타펜과 한 팀을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은 3월 16일 호주 그랑프리에서 시작되며, 총 24개의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마이애미, 오스틴, 라스베이거스 등 세 개의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이번 런던 행사에서 공개된 RB21은 실제 주행 모델이 아닌 쇼카(전시용 모델)였으며, 최종 버전은 2월 26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테스트나 초기 셰이크다운 테스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 시즌 F1 머신은 지난해와 동일한 기술 규정을 유지하며, 파워 유닛 역시 2026년 대규모 개편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된다.
레드불은 여전히 혼다에서 개발한 터보차저 1.6L V6 엔진을 기반으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사용하며, 최고 출력은 약 1,000마력에 달한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파워 유닛을 사용하게 되며, 포드의 기술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레드불 레이싱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시즌 맥스 페르스타펜이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했지만, 레드불은 컨스트럭터(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놓쳤다. 맥라렌이 두 명의 드라이버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페라리가 2위, 레드불이 3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결과는 레드불이 2025 시즌에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을 노리는 강력한 동기가 될 전망이다.